성분도 하나씩 공부했고, 만들고 싶은 제품의 방향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어요.
그런데 다음 단계에서 가장 막막했던 건 바로 “이걸 누가 만들어주지?”였습니다.
이번 글에서는 브랜드를 처음 준비하는 입장에서 화장품 제조사(OEM/ODM)를 찾는 법, 차이점, 문의할 때 필요한 준비사항까지 하나씩 정리해봤어요.
OEM vs ODM? 무슨 차이일까?
- OEM (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) – 내가 제품 컨셉과 성분을 기획하면, 제조사는 그대로 만들어주는 방식. “내가 주도적으로 설계하고, 제조만 맡긴다”고 보면 돼요.
- ODM (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) – 제조사가 레시피, 성분, 기획까지 모두 제공하고, 나는 “완성된 제품에 브랜드만 입히는 방식”이에요. 빠르게 시작하고 싶거나 제품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다면 이 방법도 괜찮습니다.
초보 브랜드가 제조사를 고를 때 꼭 체크해야 할 것
- 최소 주문 수량 (MOQ) – 최소 수량이 너무 많으면 부담될 수 있어요. 소량 생산 가능한 곳부터 알아보는 게 좋아요.
- 커뮤니케이션 – 작은 브랜드라고 무시하지 않고, 친절하게 응대해주는지 체크해보세요.
- 내가 원하는 성분에 대한 이해도 – “세라마이드 + 판테놀 조합으로 진정용 앰플을 만들고 싶어요” 라고 말했을 때 긍정적으로 제안해주는지 확인해보세요.
- 샘플 테스트 제공 여부 – 직접 사용해보지 않고 대량 생산하는 건 절대 피해야 합니다.
제조사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?
- 코스인(COSIN) – 화장품 산업 전문 포털
- 코스모닝 – 화장품 업계 뉴스와 업체 정보
- 화장품 박람회 – 코스모뷰티, 인터참 코리아 등에서 현장 상담 가능
- 인스타그램, 블로그 후기 – 다른 브랜드가 어디와 작업했는지 검색해보기
- 지인 추천 – 화장품 업계 종사자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물어보기
제조사에 문의할 때 필요한 준비자료
- 제품 컨셉 간단 설명 – 예: 피부 장벽 강화 앰플, 민감성 데일리 케어 등
- 원하는 주요 성분 – 예: 세라마이드, 판테놀, 병풀추출물
- 희망 제형 – 에센스, 로션, 젤 타입 등
- 예상 수량 – 최소 1,000개? 3,000개? 소량 샘플부터?
저처럼 고민하고 있다면
저도 처음엔 “아직 브랜드명도 없는데, 공장에 먼저 연락해도 될까?” 고민했어요.
그런데 실제로는 생각보다 많은 제조사가 초보 브랜드도 진지하게 상담해줍니다.
중요한 건 “내가 어떤 제품을 만들고 싶은지”에 대한 간단한 메모라도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에요.
그걸 바탕으로 공장과의 대화가 시작되니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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